[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2023년에도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5G 가입자 증가, 인터넷TV(IPTV) 성장, 클라우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T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KT 주가는 3만4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KT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고도화와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본격화했다”며 “차기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디지코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3880억 원, 영업이익 1조8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5% 증가하는 것이다.
KT는 올해 5G, IPTV 가입자가 증가해 유무선 서비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도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AICC(인공지능 콘텍트센터)에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공공기관에서 클라우드 수요가 폭증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AICC이란 음성인식, 음성합성, 대화엔진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센터의 업무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AICC는 통신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KT는 2022년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629억 원으로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55.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임금단체협약 관련 일회성 인건비 약 1500억 원 반영과 2021년 4분기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약 2400억 원)의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KT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47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KT는 더 완벽한 디지코를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