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중국에서 필러제품 2종의 허가를 받으면서 하반기에 중국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생명과학이 4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필러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와 ‘이브아르 볼륨 플러스’ 2종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며 “LG생명과학은 9월 중국에 필러를 출시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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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 |
필러는 움푹 패인 주름에 주사해 주름을 제거하거나 이마, 콧대 등에 채워 굴곡을 주는 등 주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합성 물질이다.
LG생명과학의 신규 필러제품 2종은 통증 경감 효과가 있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을 함유하고 있다. 리도카인을 함유한 필러는 시술할 때 통증이 적어 인기를 끌고 있다. 리도카인 함유 필러는 우리나라 전체 필러사용의 90%를 넘어섰다.
중국은 4월 처음으로 리도카인 함유 필러를 허가했기 때문에 아직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중국 필러시장은 지금 초기단계로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의 필러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필러 수출은 1분기 5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1% 늘었다. 필러 매출을 놓고 보면 지난해부터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뛰어넘었다. 특히 중국에서 매년 300%씩 급성장하고 있다.
필러 수출이 늘어나면서 LG생명과학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이 2분기에 매출 1208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87.9% 늘어나는 것이다.
곽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제약업종에서 올해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업체”라며 “LG생명과학의 필러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