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주가 장중 10만 원선 붕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추정 영향

▲ 10일 이마트 주가가 실적 기대감 후퇴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2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4.31%(4500원) 내린 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1.44%(1500원) 내린 10만3천 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9만9800원까지 내려가며 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0만 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20%(4.75포인트) 오른 2354.94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스타벅스 영업실적 부진과 예상보다 큰 온라인사업부 적자 등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121억, 영업이익 56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6.6% 늘지만 영업이익은 27.5% 줄어드는 것이다.

이마트는 온라인사업 성장 둔화, 할인점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 등으로 올해도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이마트는 중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온라인사업 모델 재정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춰 잡았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9만8천 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