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수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수출 부진으로 15억7천만 달러 적자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2년 11월 경상수지는 6억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2021년 11월과 비교해 74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하다 4월 적자로 돌아섰다. 5월 다시 흑자로 전환됐으나 8월 적자로 돌아섰고 9월부터 10월까지 흑자를 유지해 오다 11월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15억7천만 달러 적자를 내며 2022년 9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적자를 보였다. 2021년 11월과 비교해 76억4천만 달러 급감했다.
수출은 2021년 11월 대비 12.3% 감소한 523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2021년 11월과 비교해 0.6% 증가한 538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지는 3억4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2021년 11월과 비교해 적자폭은 7천만 달러 확대됐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흑자 규모가 2021년 11월 11억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1월 14억3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