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두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10시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됐다”며 “검찰과 변호인단 사이에서 출석날짜를 조율한 끝에 적당한 날짜를 골랐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면서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으로부터 후원금 160억여 원을 받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2022년 12월22일 이 대표에게 이 사건의 조사를 위해 12월28일 출석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검찰 출석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며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소환통보를 들은 뒤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며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출두가능한 날짜와 조사방식 등은 검찰과 조율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소환날짜를 다시 1월10일~1월12일 사이 하루로 통보했고 이를 이 대표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안 대변인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 대표는 당당하게 출석할 것”이라며 “당당하게 조사에도 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