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경욱 사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 당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의 길을 접기로 결심했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경영과 행정에 매진하다가 조용히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
김 사장은 "오랜 고민의 결과 저에게 주민을 따뜻하게 보듬는 정치인으로서 기본 성향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최근 가장 가까운 친구로부터 정치 입문 이후 오염된 제 모습에 아픈 지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2020년 4·15 총선 때 고향인 충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득표율 44.91%를 얻으며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52.25%)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1년 2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김 사장의 임기가 2024년 2월까지여서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