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목 CJ푸드빌 대표가 해외사업을 강화해 해외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정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린‘CJ푸드월드 코엑스몰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CJ푸드빌을 맥도날드, 스타벅스를 따라잡을 수 있는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외식 전문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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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
CJ그룹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외식기업 가운데 18위를 차지한다.
정 대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2013년 10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CJ푸드월드는 CJ 외식 브랜드를 모아놓은 플래그십 스토어다.
정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정 대표는 “해외 진출 10년을 맞는 2020년까지 전체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매출규모도 6조8천억 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현재 국내 2258개, 해외 288개 등 모두 2546개 점포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1조3천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 수준이다.
국내의 경우 불황의 영향으로 외식시장의 침체기가 지속하고 있고 대기업의 외식업 신규출점 제한조치 등으로 사업확장이 쉽지 않다.
CJ푸드빌은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매장을 2020년까지 39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대표는 특히 한식의 해외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전 세계에 이미 일식, 베트남, 타이 등 음식이 일상화되는 데 반해 한식은 저평가돼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최근의 한류 붐과 결합해 한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