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범농협 계열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3일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난해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농협금융의 비전체계와 그에 따른 전략 과제를 새롭게 확정했다”며 “이 비전과 전략을 내재화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회장은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모델 완성이 그 내용이다”며 “범농협이 함께 하는 시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농협금융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부 생태계와의 과감한 협업과 직원의 야심찬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회장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개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틀을 깨고 비상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분을 주목하겠다”며 “‘농협은 불가능할거야’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예산과 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동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각각 받았다.
1983년 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