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까지 IT제품 수요 급감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IT제품 수요 급감의 영향을 받아 실적전망이 가파르게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은 흐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 삼성전자가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IT제품 수요 급감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아 실적이 급감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IT제품 수요가 일정부분 회복한다는 가정은 금리 이상 폭의 둔화와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을 상정한 것이다”고 덧붙였따.
하나증권은 최근 경기를 놓고 전반적으로 IT 제품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으로 바라보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수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부담스러운 것이 주가 상승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자본투자와 생산능력 운영 관련 전략이 주가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60조2913억 원, 영업이익 20조81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53.3% 급감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