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소셜커머스와 경쟁강도가 심화되면서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준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이마트는 국내 소비침체와 더불어 소셜커머스, 할인마트와 경쟁강도 심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마트의 실적개선 여지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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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쿠팡, 티켓 몬스터 등 소셜커머스업체들과 최저가 경쟁을 펼쳤다.
이 연구원은 “소셜커머스업체들이 지난해 대대적인 적자를 냈는데도 이마트와 가격 및 물류 경쟁강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온라인몰과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4월, 5월보다 각각 30%, 20% 늘어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마트 온라인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안팎에 그쳐 전체실적의 개선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에는 메르스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4월과 5월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지만 6월 매출은 메르스 기저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4%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636억 원, 영업이익 73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