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인류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지구는 우리가 망설일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지구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말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인류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
최 회장은 “기후변화와 질병, 빈곤 등 우리의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들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은 어떤 변수가 있더라도 결국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다. 비용만 낮다고 거래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내 가치인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우리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관계와 네트워크의 확장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나라, 새로운 시장도 찾아 나서야 한다”며 “SK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아 뛰고 있는 엑스포 유치 활동도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의 범위를 넓히고 기후변화와 양극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인류 공동의 문제를 풀어가는 더 큰 도전을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