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해 최우선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0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2023년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이 힘든 시기를 잘 버티어 낼 수 있도록 돕고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 확립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0일 신년사에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새해 최우선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이를 위해 회사채·기업어음(CP) 관련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집행하고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 지원과 추가적 규제 유연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 및 위기대응 역량 확충, 금융안정계정 설치, 기안기금 활용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실수요자 대상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와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효과적 금융시장 안정 확립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위기대응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하며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산업 인프라를 정비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 계획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변화에 뒤쳐진 금융규제는 과감히 완화하여 기존 금융회사들이 뻗어나갈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고 혁신의 기폭제인 핀테크 스타트업도 활발히 출현하며 성장 가능하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점전략분야를 선정하고 정책금융을 집중 공급하려 한다”며 “혁신성장펀드 조성,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등을 통해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권의 책임경영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내부통제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금융사고를 최소화하고 금융회사의 윤리경영이 확립되도록 유도하겠다”며 “금융소비자 피해구제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