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28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을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현모 사장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KT 이사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KT 이사회는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정상적인 경영 일정을 고려해 KT 지배구조위원회는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모두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28일 구현모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점 △취임 당시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가 90%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인 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및 성공적인 '디지코(DIGICO)' 전환으로 통신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 등을 구현모 사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사업 성과와 주주 가치 성장성이 탁월하다는 국내·외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후보들의 미래 성장 비전에 대해서도 면접 등을 통해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구현모 사장은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 점 △통신·기업간거래(B2B) 사업구조 혁신, 아웃소싱 개선 등 명확한 이익 제고 방안을 제시한 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조직 운영체계 혁신 및 우수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KT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됐다.
KT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의 법적 이슈와 관련한 대표이사 자격 요건도 면밀히 검토했고 정관과 관련 규정상의 이사 자격요건 등을 고려했을 때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KT 이사회는 주요 주주가 요청하는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은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