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2023년 하반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는 11월 둔화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추가적인 판매 및 실적 둔화를 우려하기보다는 2023년 하반기 수요 개선, 확장현실(XR)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확장현실(XR)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 삼성전기를 선호주로 꼽았다. |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1월 9984만 대로 10월보다 5.5% 감소했다. 2021년 11월과 비교하면 14.2% 줄었다.
글로벌 거시환경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홀로 성장세를 기록하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도 지난해 11월 대비 6.7% 감소하며 주춤했고 중국과 인도시장은 각각 14.4%, 17.6%씩 줄어들었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1월보다 판매량이 25% 급감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1월 2041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어든 것이다.
애플도 아이폰 프로 라인업을 제외한 일반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판매량이 14.7% 감소했고 같은 기간 중화권 업체들은 20%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IT기기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세트 업체들과 부품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IT기기 및 산업 확장에 대한 필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2023년 1월5일부터 시작되는 CES 2023에서 확장현실(XR), 전장 등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제는 휴대폰, IT부품산업에 기대감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관련 대형주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를, 중소형주는 APS홀딩스, 선익시스템, 나무가, 비에이치, KH바텍, 뉴프렉스 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