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광고에 힘입어 상반기에 광고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광고매출에서 지상파 3사를 제친 뒤 계속 성장해 올해 3조 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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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6월 광고매출로 1조4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네이버는 1분기 광고매출 6727억 원을 올렸다. 2분기 매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상반기 지상파 방송사 3사의 광고매출을 합친 것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은 광고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망됐다.
지상파 방송사 3사의 상반기 광고매출을 보면 SBS 2350억 원, KBS 2030억 원, MBC 2980억 원으로 분석됐다. 3사 매출을 합산하면 7360억 원으로 네이버의 절반 수준이다.
네이버가 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가 광고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네이버가 올해 연간으로 광고매출 3조 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013년에 연간으로 광고매출 1조6754억 원을 내 지상파 3사의 1조6600억 원을 앞질렀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매년 1조 원 가까이 광고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네이버가 향후 국내 광고를 사실상 독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