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89.9로 집계됐다.
▲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가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지만 고용상황이 양호하고 물가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 전환은 소비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부터 3달째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이후 8월과 9월에 반등한 뒤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하락하다 12월 다시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향후경기전망지수(62)는 8포인트, 현재경기판단지수(51)는 5포인트, 생활형편전망지수(85)는 3포인트, 가계수입전망지수(95)는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108)는 1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3)는 11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지수(62)는 소폭 상승했지만 부동산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1월보다 0.4%포인트 내린 3.8%로 집계됐다.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도 1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0%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