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년도 금융정책기관-정부부처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어려워진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내년 한 해 동안 205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은행연합회에서 정책금융기관, 관계 정부부처와 함께 ‘2023년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에 공급되는 정책금융 자금은 올해보다 11조 원 증가한 205조 원이다.
특히 정책금융이 지원할 5대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81조 원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5대 전략과제를 보면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을 위해 15조6천억 원을 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래유망산업 지원에 13조1천억 원, 기존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고도화에 17조3천억 원을 지원한다.
유니콘 벤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육성에 9조 원,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26조4천억 원을 공급한다.
금융당국은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수시로 열어 정책금융기관의 산업분야별 자금공급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주현 금융위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 목표인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경제가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관계기관 모두가 지속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