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는) ‘단돈 1원의 사적이득을 취한 일이 없다’라고 주장해 왔으니 검찰수사를 피할 이유는 더더욱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검찰수사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두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이 12월2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대위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게 성남FC 후원 관련 의혹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잘못된 대응을 하고 있다며 몰아세웠다.
정 위원장은 “제1야당 대표가 ‘야당탄압’과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검찰수사에 저항했던 적이 있었는가”라며 “제 20년 의정활동 기간에 처음 보는 기괴한 풍경”이라 비꼬았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의 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며칠 전 당 유튜브와 공식 SNS에 이 대표 비리를 수사는 검사 1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며 “(민주당이) 개딸들과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주고 사실상 전 당원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 개인의 범죄를 민주당 차원에서 대응하면 안 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정 위원장은 “성남 FC 사건은
이재명 개인 범죄이며 민주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왜 제1야당이 이 대표의 ‘야당 탄압’ 프레임에 들러리를 서야 하고
이재명과 함께 자폭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날짜는 12월28일이다. 같은 날 국회 본회의와 이 대표의 ‘경청투어’가 예정돼 있다. 이 대표 측과 민주당은 검찰 출석여부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