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노조위원장의 횡령 사건을 언급하며 건설노조 회계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원 장관은 23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수억 원대 노조비 횡령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한 노조 정상화는 국민을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건설노조 회계투명성을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 장관이 언급한 노조비 횡령 사건은 한국노총 산하의 진병준 전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노조비 10억 원을 횡령한 사건으로 지난 21일 1심에서 징역 4년 형이 선고됐다.
원 장관은 그동안 건설노조의 회계에 관한 감시가 없었다며 건설노조 회계투명성 확보는 모든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노조는 이미 성역이 돼 외부의 회계감사 한 번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며 “노조 비리는 단순히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 단가, 분양가로 전가돼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만 하는 국민 전체의 문제”라고 바라봤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토부에 ‘건설현장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