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노조위원장의 횡령 사건을 언급하며 건설노조 회계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원 장관은 23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수억 원대 노조비 횡령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한 노조 정상화는 국민을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건설노조 회계 투명성 강조, "노조비 수억 횡령은 빙산의 일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건설노조 회계투명성을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이 언급한 노조비 횡령 사건은 한국노총 산하의 진병준 전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노조비 10억 원을 횡령한 사건으로 지난 21일 1심에서 징역 4년 형이 선고됐다.

원 장관은 그동안 건설노조의 회계에 관한 감시가 없었다며 건설노조 회계투명성 확보는 모든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노조는 이미 성역이 돼 외부의 회계감사 한 번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며 “노조 비리는 단순히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 단가, 분양가로 전가돼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만 하는 국민 전체의 문제”라고 바라봤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토부에 ‘건설현장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