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국내 TV용 LCD 패널 생산공장의 가동을 올해 연말 종료한다고 알렸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를 통해 파주에 위치한 7세대 TV용 LCD패널 생산공장(P7 공장)의 가동을 2022년 12월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 LG디스플레이가 LCD TV패널 시장에서 경쟁이 과열돼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국내 파주의 TV용 LCD 패널 생산공장(P7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생산을 중단한 TV용 LCD패널 공장의 매출은 2021년 기준으로 1조4547억 원이다. 이는 2021년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매출의 4.9%에 해당한다.
생산중단 이유를 놓고 LCD TV패널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힘받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에 수익성이 악화되는 위기를 겪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LCD 점유율은 29.2%를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14% 가량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에서 51%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공시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공장의 가동중단은 LG디스플레이의 정상적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부가 분야에 집중을 통해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