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2-12-22 08: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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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가 올해 4분기에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진에어는 4분기에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진에어가 4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진에어는 올해 4분기 매출 2386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1.2%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진에어가 가장 마지막으로 흑자를 낸 시기가 2019년 1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15개 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양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면서 4분기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과 항공유 가격 하락으로 비용 측면에서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고 파악했다.
원/달러 환율은 3분기 말에 1426.5원까지 올랐으나 12월20일 기준으로 1289.6원까지 낮아졌다.
3분기에 배럴당 128.3달러를 기록한 항공유 가격은 4분기에 평균 119.1달러를 보이며 소폭 낮아졌다.
일본 노선 수요는 10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11월 기준 수요는 2019년 11월과 비교할 때 83% 수준까지 회복됐다. 12월에도 일본 노선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 휴양지인 동남아시아 노선으로의 국제 여객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 동절기 동남아시아 노선의 수요 회복, 홍콩의 입국자 격리조치 완화,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가 기대돼 2023년 상반기 국제 여객 수요는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