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니지도 오버워치의 흥행에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아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계속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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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9920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34.2%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대표적인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리니지RK와 리니지M을 각각 내놓는다.
리니지는 15년 넘게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끌어 온 장수 게임이다. 리니지는 올해에도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만큼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많은 잠재적 수요자가 리니지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RK와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급격하게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리니지도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가운데 37%를 리니지를 통해 올렸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는 최근 ‘오버워치’의 흥행과 무관하게 오히려 이용자가 증가했다”며 “리니지와 오버워치는 게임시장에서 사실상 서로 다른 수요층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블리자드의 총싸움게임 오버워치는 최근 출시된 뒤 4주 만에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리니지를 비롯한 다른 PC온라인게임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리니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와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 등에 따르면 리니지는 연령대별 분류에서 최근 1주 동안 이용자 가운데 절반이 3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오버워치는 20대 이하인 이용자가 전체에서 78%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