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12월 말 대표이사 임기만료가 예정된 10개 계열사 가운데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자산신탁 등 4곳 대표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장 후보로 한용구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사진)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김상태 복수 대표체제에서 김상태 단일 대표체제로 재편된다.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한용구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영업전문가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의 영업 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의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영업점장으로 근무할 때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영업 현장에서 변화를 이끌며 보여준 리더십과 지주사에 있으면서 계열사 협업체계를 경험한 점,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사업추진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은 점 등도 한 내정자를 추천한 이유라고 신한금융지주는 설명했다.
한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올해로 만 56세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보다 나이가 5살 어리다.
청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 1991년 입행한 뒤 신한은행 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지냈다.
신한카드 대표이사 후보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추천됐다. 문 부사장이 신한카드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사장에 오르면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첫 번째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된다.
신한금융지주는 “문 내정자는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김상태 사장이 단일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신한라이프 대표 후보로는 이영종 신한금융지주 퇴직연금사업그룹 부사장이 추천됐다.
▲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후보.
이 내정자는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한 적이 있다. 그 뒤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한 신한라이프가 2021년 7월 출범한 뒤 신한라이프 부사장으로 있다가 올해 1월 신한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법적 통합을 비롯해 통합의 세부 과정을 지원하며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았던 만큼 내부 결집과 단합을 통해 톱 생명보험사로 도약을 꾀하는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추천됐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신탁 대표 후보로 뽑힌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부동산금융 분야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했다고 신한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신한은행 남부법원지점장, 신한은행 인사부상, 신한금융지주 HR팀장, 신한리츠운용 경영기획 본부장, 신한자산신탁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배진수 신한AI 대표이사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등 5명은 모두 1년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