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12-14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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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생산 공장을 찾아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1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며 "단순 산업정책이 아니라 경제안보라는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14일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반도체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27% 감소했다는데 상당히 큰 타격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먹거리 산업이기도 한 반도체가 세계시장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방안은 모두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지역인재 육성과 재생에너지 활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산업) 인재육성과 관련해서 일할 사람과 기업 간 ‘미스매치’문제가 있는데 첨단산업분야의 역량을 가진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면서도 “(정부가) 수도권 대학의 증원을 늘려 해결하겠다는데 지역균형발전에 방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지방에서 인재를 양성하면 기업에 문제가 되는지 묻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어디서 육성하는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SK가 생산한 반도체를 수출하거나 공급하려고 해도 공급받는 업체가 RE100을 채택하고 있지 않나”며 “RE100 목표를 앞당겨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동섭 사장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이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계획을 만들어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을 올려야 기업들도 국내에서 제조활동을 하는 것이 더 용이할 것”이라며 “지금이 재생에너지에 대대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민주당에서 경제위기대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홍성국 의원과 정청래 의원, 도종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김 사장을 비롯해 생산, 대외협력부문의 실무진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