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인공지능 연구센터장이 12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2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능형반도체(PIM) 방식으로 전환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서로 연결한 대형 컴퓨팅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인공지능(AI) 연구센터장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2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에서 "미국 AMD의 GPU(MI100)를 PIM으로 전환한 뒤 이를 96개 엮어 대형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아직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으로 언어모델 알고리즘 'T5'를 학습시킨 결과 지능형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성능이 2.5배 올라가고 전력 소비는 2.67배 절감됐다고 최 센터장은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각각의 웨이퍼 공정 상태를 인공지능이 판단해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공장(팹)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업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노트에 담긴 노하우 등을 데이터와 결합해 자동으로 공정에 활용하는 방식도 연구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인공지능 연구센터장으로서 삼성이라는 회사가 인공지능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하는 반도체 회사가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