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광동제약이 부작용 가능성을 줄인 피임약을 내놨다.
광동제약은 12일 단일 성분으로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춘 피임약 ‘순하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광동제약이 에스트로겐 유도 물질을 없애고 단일 성분으로 만든 피임약 '순하나'를 출시했다. <광동제약> |
순하나는 데소게스트렐 단일 성분이며 함량은 0.075mg으로 시중 제품 중 가장 낮다.
데소게스트렐은 프로게스테론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면 뇌하수체에서는 이미 임신이 이루어진 것으로 오인해 난소에서 난자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피임이 이루어진다.
순하나는 기존 복합제 피임약에 포함돼 있던 에스트로겐 유도 물질이 없어 에스트로겐 관련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기도 했다.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피를 끈적하게 만든다. 혈전 생성 위험성이 높은 흡연자나 35세 이상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유도하는 피임약을 복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
순하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28정 단위 포장으로 뒷면에 요일이 적혀 있어 4주간 차례대로 복용하면 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순하나는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거나 데소게스트렐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저함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피임약이다”며 “소량 단일 성분임에도 임상결과 최고 99%의 배란억제 효능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