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2-12 08: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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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씨에스윈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는 고정비와 원가 상승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해외에서 인수한 공장들의 고정비 감소 효과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씨에스윈드 주식은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미국과 유럽의 풍력타워 공장 인수 때문에 증가한 고정비용과 일부 원자재들의 원가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인수한 공장들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4460억 원, 영업이익 74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5.8% 줄어드는 것이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8월 미국 콜로라도주에 풍력타워공장을 지닌 베스타스타워아메리카 지분 100%를,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에 걸쳐 유럽 포루투갈에 위치한 풍력타워기업 ASM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수한 공장들의 고정비 탓에 부진한 실적을 내지만 내년부터는 고정비 감소와 공장들의 원활한 가동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에 직접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주가와 무관하게 기업의 가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미국에서 풍력타워를 생산하는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11월24일 고점인 7만9100원과 비교해 현재 13%가량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2024년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로 이익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회사나 풍력산업에 관한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단순 투자 심리 냉각에 따른 것으로 씨에스윈드의 가치는 계속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8515억 원, 영업이익 12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28.0%, 영업이익은 71.8%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