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올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부진과 PC수요 둔화로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 사업의 수익성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 삼성전기가 2022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부진과 PC수요 둔화로 실적이 예년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삼성전기 로고.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부진에 따른 MLCC 가동률 하락과 선제적 재고조정 반영으로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비수기 진입으로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사업의 매출둔화도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500억 원, 영업이익 139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늘지만 영업이익은 61% 줄어든 것이다.
다만 2023년 1분기를 저점으로 MLCC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TV 중심으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진행된 MLCC 재고조정 효과로 내년 1분기 MLCC업황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폴디드줌 카메라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1분기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사업의 매출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