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고통부와 서울시가 서울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서 공금 부당사용 여부 등을 조사한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강남구청, 한국부동산원,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실태를 점검한다.
▲ 국토고통부와 서울시가 서울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서 공금 부당사용 여부 등을 조사한다. 사진은 서울 은마아파트. |
최근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가 장기수선충당금 등 공금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반대 집회와 시위 등에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 공동주택통합정보마당 등을 보면 2014년부터 2021년 말까지 100억 원 이상을 보이던 은마아파트의 장기수선충당금 잔고는 지난 9월 65억 원, 10월 말 56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GTX-C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집 앞에서 지난 11월17일부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GTX-C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해 6월 선정됐다.
은마아파트는 GTX-C노선의 주요 정차역인 서울 서초구 양재역과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잇는 중간지점에 있다. 은마아파트가 1979년 준공됐기에 공사와 열차 운행 등으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합동점검반은 행정조사를 마친 뒤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수사 의뢰, 시정명령, 환수조치 등 조처를 내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