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와이디온라인이 최근 모바일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넥슨은 최근 모바일게임 ‘히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한때 25위까지 떨어졌던 구글 어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를 29일 현재 4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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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의 모바일게임 '히트'의 새 캐릭터. |
넥슨은 23일 새로운 캐릭터와 지역을 선보이고 캐릭터의 최고 레벨을 높이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넥슨은 공중파방송과 케이블방송, 인터넷 주요 사이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광고를 방영하면서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히트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뒤 구글과 애플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모두 매출순위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누린 뒤 매출순위가 서서히 하락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도 최근 주요 모바일게임에 대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 효과를 보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1일 에브리타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지역과 콘텐츠를 선보였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에브리타운은 22일 구글 어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53위를 차지했는데 29일 11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와이디온라인은 20일 갓오브하이스클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니게임을 추가한 데 이어 23일 애플 iOS버전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출시 400일을 기념해 한정판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업데이트 전에 구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순위에서 30위 밖까지 내려갔다가 29일 1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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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
넥슨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와이디온라인이 모바일게임의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방학 시기에 맞춰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업데이트의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회사들이 여름방학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기존 이용자의 복귀를 늘리고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임회사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신작 출시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게임의 인기가 주춤해지는 시기에 새로운 콘텐츠를 투입해 다시 인기를 회복할 수 있으면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아진다. 게임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새 게임을 개발하는 데 그만큼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