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잠망경(폴디드줌) 카메라 시장이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의 실적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2023년 잠망경 카메라 시장규모가 2022년보다 3배 증가한 5천만대로 예상된다”며 “내년 애플 아이폰15에 잠망경 카메라 모듈을 단독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이노텍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LG이노텍이 내년 잠망경 카메라 모듈 시장의 성장세에 올라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과거 10년간 LG전자 스마트폰(MC) 사업에 액추에이터와 망원카메라 모듈 얼라인먼트를 독점적으로 공급한 이력이 있다”며 “내년 애플에 독점적으로 잠망경 카메라를 공급하게 되더라도 생산과 수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언론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아이폰15의 잠망경 카메라는 광학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신 사양의 이미지센서가 적용됨에 따라 카메라 센서가 포착하는 빛의 범위가 기존보다 2배 개선돼 역광에서도 빛 번짐없이 고품질의 사진촬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잠망경 형태의 망원카메라 모듈 탑재로 카메라 두께를 늘리지 않고 고성능의 10배 광학 줌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 출시될 애플 아이폰15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이미지센서는 소니가 만들고 잠망경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이 각각 독점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