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CJ가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인수주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현재까지 없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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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식 CJ 회장. |
CJ그룹에서 외식업을 담당하는 CJ푸드빌이 인수주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뚜레쥬르’와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한국에서 직영점 400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맥도날드 매각가는 3천억~5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한국맥도날드 매각과 관련해 조건을 까다롭게 내걸어 CJ그룹이 본입찰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본사가 한국과 중국의 맥도날드를 묶어 파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어 두 국가의 법인을 모두 인수하려는 후보자가 나오면 CJ그룹이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CJ그룹 외에 KG그룹과 국내 사모펀드가 한국맥도날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 인수전에는 산바오그룹과 베이징서우뤼그룹 등 중국 대형유통사가 뛰어들었다.
미국맥도날드 본사는 한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에서 직접 운영하던 직영점체제를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간 수수료 3~5%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