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일상회복)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애플 아이폰의 공급망에 얽혀 있는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어 내년 리오프닝이 단행되면 애플 제품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5%를 나타내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개월 연속 1위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10월 애플 아이폰의 중국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프리미엄 아이폰으로 수요가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0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해외 고가 브랜드 중심의 중국 소비가 나타났고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애플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 중국이 전면적 리오프닝을 단행하면 중국 스마트폰 교체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KB증권은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도래한다면 고급형인 아이폰 중심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리오프닝 효과는 내년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비에이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