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했던 최병렬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최 전 대표는 2일 별세했다.
▲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
최 전 대표는 1938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59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긴 뒤 정치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다.
최 전 대표는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정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4,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4선 의원이 됐다.
최 전 대표는 2003년 23만 명 대의원 투표로 한나라당 대표에 선출돼 당시 이회창 대표의 정계은퇴로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의 역풍으로 2004년 임시 전당대회를 거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로자문그룹인 7인회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 전 대표는 보수정부에서 여러 자리를 거치며 관료로도 활약했다. 그는 노태우정부에서 1988년 정무수석을 시작으로 문공부 장관, 공보처 장관,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영삼정부 시절이었던 1994년부터 1995년까지 마지막 관선 서울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 전 대표의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