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부분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LG그룹 계열사의 배당금이 의미있게 증가하고 LS그룹 계열사들의 적극적 배당기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LG그룹 전기전자 계열사의 배당금이 의미있게 증가하고 LS그룹 계열사들이 적극적 배당기조를 펼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 아이폰 부품, 패키지 기판, 전력 인프라 등의 분야가 이익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부품회사들은 우호적 환율여건이 출하량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강화하고 있어 대부분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거시경제 환경 악화에 따라 현금 보유를 늘리고자하는 보수적 경영기조가 나타나게 되면 배당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12월 초 기준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은 LS일렉트릭(2.1%), LS(2%), LG이노텍(1.6%), 삼성전기(1.5%), LG전자(1.4%), 삼성SDI(0.2%) 등의 순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LG전자, LG이노텍, 삼성SDI, LS일렉트릭, 대덕전자 등이 실적 개선 및 배당여력 확대와 더불어 배당금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반해 삼성전기, LS는 지난해 배당금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