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며 "탄핵소추안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정한 시한인 이날까지 이 장관의 파면 조치를 내놓지 않자 국회 차원에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모은 뒤 30일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후 12월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보고되면 12월2일 본회의를 열고 이를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달라는 국민과 유족의 뜻을 받들어 그동안 (이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든지,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시키든지 하라고 기다려 왔지만 참사 발생 한 달이 다 되도록 묵묵부답"이라며 "이에 따라 해임건의안 발의를 위한 실무적 작업에 착수할 것이고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상황 보고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