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중국 게임회사 ‘킹넷’과 손잡고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확대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킹넷과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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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
미르의전설2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PC온라인게임으로 10년 이상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회원 2억 명을 확보했다.
킹넷은 이 게임 지적재산권으로 모바일게임과 웹게임 등을 개발해 중국에 서비스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적재산권 사용권을 양도한 대가로 라이선스비를 받는다.
킹넷은 향후 개발될 게임의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최소 300억 원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그 만큼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 가치를 높게 본 것이다.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가 중국에서 앱마켓 매출순위 1위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흥행한 점도 킹넷의 이런 결정에 영향을 줬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계약 상대가 킹넷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킹넷은 국내 게임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양도받아 이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해 사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킹넷은 2014년 웹젠과 PC온라인게임 ‘뮤’ 지적재산권 사용계약을 체결해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을 개발했는데 게임이 중국에서 월 최고매출 35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공했다.
킹넷은 전민기적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증시에 상장했다. 전민기적은 이후 2015년 4월에 ‘뮤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소개돼 지금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르의전설2의 브랜드가치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 킹넷과 협력체제를 더 공고하게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본사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완성도 높은 신작게임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