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회계금융연합(PCAF)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24일 국내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PCAF-KOREA’를 발족했다.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는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인 이른바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 산정과 공시 방법론 등에서 국제적 기준을 제공한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발족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8대 금융그룹 등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탄소배출 평가 협의체가 출범한다.
탄소회계금융연합(PCAF)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국내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PCAF-KOREA’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는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인 이른바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 산정과 공시 방법론 등에 대해 국제적 기준을 제공한다.
PCAF는 유럽,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 5개의 지역 분류 체제로 운영되었으나 가입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하면서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으로 국가별 조직도 구성되고 있다.
PCAF-KOREA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구성되는 국가별 PCAF 조직이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금융기관의 넷제로 목표설정과 이에 따른 감축활동의 시작은 금융배출량의 정확한 산정에서 시작된다”며 “기후 관련 공시의 조속히 의무화가 필요하지만 금융기관은 그전에라도 투자, 대출, 보험 등에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기업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용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 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캐피탈, 우리금융그룹, 키움자산운용, 하나금융그룹, 한화자산운용, BNK금융그룹, DGB금융그룹, KB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 등이 PCAF-KOREA에 참여한다.
PCAF-KOREA의 초대 의장사는 KB금융그룹이 맡기로 했다.
문혜숙 KB금융그룹 ESG본부 상무는 “PCAF-KOREA를 PCAF GLOBAL과 함께 금융기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민간주도 협의체로서 대한민국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