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벤처기업 투자를 본격화한다.
효성벤처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동으로 출자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사업인 ‘CVC 혁신기업 지원 스케일업 펀드(CVC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뽑혔다고 효성이 23일 밝혔다.
▲ 효성벤처스가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아래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출자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
조현상 효성 부회장와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이사,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이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CVC펀드 협약식에 참석했다.
CVC펀드는 투자 수익 중심의 일반 펀드와 다르게 미래 신사업과 산업 고도화를 위해 설립된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다. 이번 CVC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출자사업이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은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을 말한다. 모기업이 기업형주도 벤처캐피탈을 설립한 뒤 자체 증자나 40% 이내에서 외부자금을 유치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다.
효성은 자본금 100억 원을 출자해 9월 효성벤처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CVC펀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0억 원을, 효성벤처스가 300억 원을 출자해 모두 50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벤처스는 효성그룹의 기술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투자대상 중소·중견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