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서울 영등포공장 부지를 매각해 1969년 공장을 준공한지 47년 만에 영등포에서 떠나게 됐다.
KGMC개발이 부지를 사들였는데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짓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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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
한일시멘트는 24일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영등포공장 토지와 건물을 KGMC개발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2050억 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9.53%에 이른다.
한일시멘트는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의 영등포공장 부지규모는 3만6천㎡로 준공업지역에 속해 있다. 그 동안 인근 주민들의 공장이전 민원이 많았는데 부지매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영등포공장의 생산거점 역할은 당분간 부천공장이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영등포공장 부지매각은 한일시멘트가 4월 KGMC개발·한화건설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한일시멘트가 소유한 부지에서 KGMC개발이 시행사, 한화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1천 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