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주택 270만 호 공급 목표 달성과 과감한 내부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에서 “개선할 부분은 과감하게 혁신하고 더 좋은 정책으로 국민들에 보답하자”며 “토지주택공사의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사진)이 14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주택 270만 호 공급 목표 달성과 과감한 내부 혁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
이 사장은 “지난해 일부 직원의 이탈로 국민 신뢰를 저버리고 내부적으로는 대다수 임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저하됐다”며 “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이 그 동안의 과오를 바로잡고 국민을 위해 다시 봉사할 수 있도록 애정과 믿음을 지니고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270만 호 주택공급 목표 달성 등 토지주택공사 역할의 성공적 수행 △재무건전성 제고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 △미래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토지주택공사 구축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층간소음 문제 해소 등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과 함께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 주거서비스 제고를 통해 임대주택 입주민을 향한 사회적 차별을 예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와 3기 신도시 건설 및 관리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저출산·고령화, 4차산업혁명과 모빌리티 혁신, 탄소중립 등 미래 사회변화에 대비한 도시, 교통, 주택공급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사장은 또 현장중심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취임 행사를 생략하고 주택공급 현장을 찾았다.
이 사장은 오는 15일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하는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착공식에 참석한다. 그 뒤 수도권 공공주택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한다고 토지주택공사가 전했다.
이 사장은 1951년생으로 40여 년 동안 공공과 민간, 학계에서 두루 활동한 도시·주택 및 교통분야 전문가다.
앞서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에 임명됐고 11일 공식 취임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