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반 만에 1300원 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3원 내린 1384.9원에 장을 마쳤다.
▲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3원 내린 1384.9원에 장을 마쳤다. |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9월21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94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1394.6원까지 오른 뒤 등락을 반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나타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레임덕 우려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반대로 10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에 힘이 실리며 달러화 강세 흐름이 강해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달러화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달러화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