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부터 6만 원 위로 올라오며 4거래일 만에 다시 한 번 ‘6만 전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강세, 4거래일 만에 '6만 전자' 안착 다시 시도

▲ 7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5%(700원)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0.51%(300원) 오른 5만9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 시작 이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9월 이후 최고가인 6만300원를 찍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73%(17.07포인트) 오른 2365.50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들어 6만 전자 안착을 앞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일 6만 원에 장을 마치며 8월26일 이후 약 2달 만에 종가 기준 6만 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다음 날 바로 6만 원 선을 내주며 다시 5만 원대로 내려갔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주 훈풍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4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0%(105.38포인트) 오른 2398.2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3대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6%), 나스닥지수(1.28%)와 비교해도 크게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루에 4.50% 이상 오른 것은 7월27일 이후 약 3달 반 만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램리서치(6.64%),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6.26%), 엔비디아(5.48%), 마이크론테크놀로지(5.01%), 브로드컴(4.77%), 인텔(4.35%)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고르게 오르며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벌어질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 치킨게임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다른 주요 메모리반도체업체와 달리 감산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전략을 통해 내년 이후 글로벌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메모리반도체산업 내 지위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식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9천 원을 유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