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뒤 국가애도기간에 미사일 도발을 연이어 감행한 북한을 향해 경고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대형 참사로 슬픔에 빠진 시기 북한의 반인륜적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벼랑끝 전술’을 펼치다 국제적 고립이라는 벼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어 “연이은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것으론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북한에 거듭 촉구한다, 군사적 도발을 당장 멈추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최고 고도 약 1920킬로미터, 비행거리 760킬로미터,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북한은 오전 8시39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30킬로미터, 고도 약 70킬로미터,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전날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이 이어졌다.
북한은 2일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25발가량 퍼부었으며 특히 분단 이후 처음으로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 해상으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킬로미터, 속초 동방 57킬로미터, 울릉도 서북방 167킬로미터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에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