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 수장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며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2일(현지시각)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한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상승했다. 이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도 최대 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추 부총리는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따라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는 “오늘 새벽까지 국제금융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항상 잠재된 북한 리스크의 현재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