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시살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진해운은 23일 “현대상선이 추진하고 있는 ‘디얼라이언스’ 가입에 대해 한진해운이 가입을 지원하지 않고 소극적 태도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며 오히려 방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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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
한진해운은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들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며 “다른 회원사의 의사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개별 선사의 찬반의견을 별도로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디얼라이언스의 모든 회원사들이 현대상선의 신규 가입에 찬성하면 한진해운도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 결정권을 손에 쥔 채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해운동맹 가입은 해운동맹 정식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 뒤 비공개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어떤 해운사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철저히 비공개에 부친다.
한진해운은 16일에도 “한진그룹은 다른 기업의 사업을 방해하지 않고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사업철학으로 하고 있다”며 “모든 회원사가 현대상선의 신규 가입을 동의하면 한진해운도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