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하반기부터 수주를 다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하반기에 한국형 기동헬기(KUH) 3차 양산 수주와 민수부품, 완제기 수출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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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방위사업청은 5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3차 양산사업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2조3천억 원을 투자해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 사업의 체계개발을 맡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차 양산사업으로 전력화된 수리온 일부 기체에서 창 역할을 하는 ‘윈드실드’의 파손과 ‘프레임 균열’ 문제를 발견했다. 방위사업청은 3차 양산 물량에 개선방안을 반영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하반기에 결론을 내리는 항공정비(MRO)사업자 선정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정비사업은 아시아나항공-청주시와 한국항공우주-사천시가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군수부문 항공정비 사업을 하고 있어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도 외형성장과 이익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7조6천억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민수 기체부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3% 늘어나고 군수부문 매출도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는 2분기에 매출 8933억 원, 영업이익 97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6%,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