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 LG, SK,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 명의로 애도 메시지를 올렸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들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국가 애도기간 희생자 추모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미리 준비했던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중단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취소했다.
다만 11월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행사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소규모로 열기로 했다.
LG그룹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LG그룹은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씽큐(ThinQ) 방탈출 카페’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취소했다.
SK하이닉스도 사내게시판을 통해 애도를 표시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일은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대형참사로 참으로 가슴 아픈 사건이다”며 “이번 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어 “작업환경에서 필요한 안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안전의식을 높일 것을 당부드린다”며 “오늘도 모든 현장에서 안전하게 업무를 진행해주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들은 이태원 사망자들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리더들이 분향소에서 조의를 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애도기간을 고려해 이날 오전 계동 현대빌딩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울산현대축구단의 K리그 우승 기념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경제단체들도 분향에 동참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 임원들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경제단체들은 전날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근본적으로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