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7일 생중계로 진행된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움직임에 야당의 동참을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우롱한 정치쇼라고 깎아 내렸다.
 
여야 비상경제회의 평가, 국민의힘 "야당 동참해야" 민주당 "국민우롱"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국민적 공감을 구하기 위해’ 회의를 공개한다며 그 어떤 쇼도 연출도 없이 국민께 보고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행동으로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닌 ‘행동’이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방기한 민주당도 더 늦기 전에 경제 회복을 위한 전 사회적 행동에 동참해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양 대변인은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다뤄진 반도체, 배터리, 백신, 부동산, 해외건설 수주, 중소기업 육성 등 주요 주제들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의 협치를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회의를 국민 우롱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라인의 교체를 촉구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경제위기를 비웃듯 자화자찬으로 시간을 허비한 대통령의 국민 우롱 정치쇼에 경악한다”며 “윤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경제위기 상황에도 한가하기만 한 3무 정부의 민낯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오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경제와 민생에 밀어닥친 경제위기의 퍼펙트스톰을 조금도 느낄 수 없는 무풍지대였다”며 “당장 발등의 불이 된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에 대해 대통령과 장관들은 단 한마디의 언급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인 3무 정부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추경호 부총리 등 무능한 경제 라인을 모두 교체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탄압 대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