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철강시황 악화 및 원료 투입단가 상승 등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27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999억 원, 영업이익 37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4% 늘었고 영업이익은 54.9% 감소했다.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업황 악화에 원가까지 상승

▲ 현대제철이 27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철강시황 악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4.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38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55.7% 줄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높은 원가의 원재료로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 시장 가격 하락 상황에서 판매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높은 원가의 원재료가 투입돼 생산된 재고가 3분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추가적으로 비용이 더 발생했다는 뜻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등에서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중국 완성차 9곳의 핫스탬핑재 소재인증을 마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영광낙월 해상풍력 및 사우디아라비아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에서도 후판을 수주하는 등 고객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수익성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